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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생산 기반 확충에 46조원 파격 투자(종합)

SK하이닉스, 생산 기반 확충에 46조원 파격 투자(종합)

등록 2015.08.25 15:28

이선율

  기자

M14 구축에 15조원 투자···2024년까지 이천·청주에 공장 추가 건설

SK하이닉스 M14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승우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SK그룹 최태원 회장,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br />
SK하이닉스 M14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승우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SK그룹 최태원 회장,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신규 공장 구축에 46조원을 파격적으로 투자한다. 이외에도 향후 10년안에 이천과 청주 2곳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신설한다는 미래비전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경기도 이천에 총 15조원을 투자하는 D램 메모리 반도체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M14 건설에 대규모 투자가 집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투명한 경영환경에도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홀로 10% 이상 대폭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사상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할 수 있었고,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위한 M14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M14 준공식에 참석해 “M14 준공은 SK그룹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를 다시 써내려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최 회장은 이어 “사람에 대한 투자가 기업경영의 원천”이라며 “우수하고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이들을 최고의 기술력으로 육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반도체 경쟁우위를 더욱더 높여가고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서 당면한 국가 과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부단한 기술혁신과 시설투자로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새로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종전보다 생산력이 20% 높아지고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기기에 더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서 SK 하이닉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2012년 불황으로 투자 주저하던 시기에 SK는 R&D 투자 및 시설 투자를 과감히 늘렸고 이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SK하이닉스가 이천공장을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면 세계 반도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M14 구축에는 향후 15조원을 추가 투자하고 신규로 지을 두개의 공장에 3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14년 이후 10년간 M14를 포함해 세 개의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선다.

투자 규모는 총 46조원에 달하며 3개 공장 증설을 통해 최대 200조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예상했다.

신규 공장 M14는 이천 본사에 1997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구축되는 300mm 전용 반도체 공장이다.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3000㎡(1만6000평, 길이 333m, 폭 160m, 높이 77m)의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건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총 6만6000㎡(2만평, 한 층 당 3만3000㎡)의 2층 구조 클린룸에서는 최대 월 20만장 규모의 300mm 웨이퍼 생산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총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M14를 가동해 올해 말에 월 3000장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춘 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반도체 46조원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17일 열린 SK그룹 확대 경영회의에서 밝힌 바 있다.

이밖에 경기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에 총 31조원을 투입한 두 개의 신규 공장이 구축된다. 이천은 내년부터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청주는 올해부터 새로운 부지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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