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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문 타결 직전에서 또 다시 ‘난항’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문 타결 직전에서 또 다시 ‘난항’

등록 2015.08.25 00:10

차재서

  기자

북측 사과 혹은 유감 표현 수위와 대북 확성기 중단 시점에서 이견

남북 고위급 회담 사진=연합뉴스 제공남북 고위급 회담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흘째 판문점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고위급 접촉이 24일 타결 문턱에서 또 다시 난항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재개된 남북 고위급 접촉은 북한의 지뢰도발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두고 대치하다 협상의 조짐이 보이면서 합의문 문구 조정에 돌입했다.

양측은 합의문 초안을 수차례 수정한 끝에 이날 정오 북한 DMZ 지뢰도발에 대한 사과 또는 유감 표명과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 접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북 대표단은 북측의 사과 혹은 유감 표현 수위와 대북 확성기 중단 시점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문안 조율에 대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북측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종 합의문 타결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시키려는 남북 양측의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도발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북측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남북 대표단 모두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저녁부터 시작된 첫날 고위급 접촉과는 달리 2차 접촉에서 대표단은 판문점에 머물며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마라톤협상은 대표단 회담, 수석대표 접촉, 정회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했으며 협상이 중단된 동안에는 본국의 지침을 받고 다시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합의문안 도출은 양측이 초안을 제시하고 문안을 조율한 후 본국의 훈령을 받아 조율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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