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국 포르투갈·스페인보다 낮아
또 올해 2분기 성장률은 재정위기국인 포르투갈이나 스페인보다 낮아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37곳의 한국 GDP증가율은 평균 2.7%다. 1월에 3.5%였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2.9%에서 이달 2.7%로 약 0.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는 아시아 주요 11개국 중 태국(4.0%→3.2%)과 함께 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0.3%를 기록한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보다 낮았다.
제3차 구제금융을 앞둔 그리스는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8%를 기록했고, 스페인은 1.0%성장해 8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르투갈도 0.4%, 아일랜드는 1분기(1.4%)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영국(0.65%), 헝가리(0.5%), 독일(0.4%) 등도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재정위기국을 묶은 ‘PIIGS(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가운데 이탈리아(0.20%)만 한국 성장률보다 낮았다.
한국의 2분기 성장률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보다도 뒤쳐졌다.
아시아 국가의 2분기 성장률은 중국 1.7%, 홍콩 0.4%, 대만 1.59%, 인도네시아 3.78%, 말레이시아 2.6% 등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과 소비부진을 겪고 있는 일본(-0.4%)과 태국(-6.44%)은 2분기에 한국보다 낮은 성장을 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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