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2014년 회계연도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008억원으로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저축은행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실채권 매각, 채권회수 등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감소한데 기인했다.
또 캠코 매각 PF대출에 대한 손실 예상 충당금 적립 종료 등에 따른 기타 영업손익과 업황 회복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36조7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9.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조6000억원으로 저축은행의 순이익 시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4조원) 대비 6000억원(14.9%)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6월말 현재 연체율은 11.5%로 지난해(17.6%)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4.5%로 부동산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7.4%포인트 줄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7.4%로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아울러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3%로 지난해 대비 6.6%포인트 하락하며 개선됐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4.8%로 지난해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을 100%이상 충족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7%로 지난해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흑자 시현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가 대출 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수준을 상회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축은행의 영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저축은행이 관계형 금융 등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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