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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많은 韓, GDP대비 사업체수 OECD 1위

자영업 많은 韓, GDP대비 사업체수 OECD 1위

등록 2015.08.11 08:21

김은경

  기자

소규모 사업장 노동생산성 주요국 대비 꼴찌 수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업체 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OECD의 ‘한 눈에 보는 기업가정신 2015’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1조4450억달러, 사업체는 481만7000개로 집계됐다. 사업체를 GDP로 나눈(GDP 단위 10억달러, 사업체수 단위 1000개 기준으로 계산) 비율은 3.33으로 조사대상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과 GDP 수준이 비슷한 캐나다와 터키, 스페인 등의 경우 사업체수가 각각 74만3000개(0.5), 243만6000개(1.8), 236만3000개(1.54)로 한국의 절반에서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에는 1~9명 규모의 사업체 수가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명 규모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수는 605만3143명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상반기 기준 한국의 자영업자의 수가 562만3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소규모 사업체의 상당부분이 자영업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3월 OECD가 전체 고용에서 자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이 31개 회원국(칠레, 프랑스, 룩셈부르크 제외) 가운데 27.4%를 나타내 네 번째로 높았다.

한국보다 자영업 비중이 높은 곳은 그리스(36.9%), 터키(35.9%), 멕시코(33%) 3개국이다. 이탈리아도 26%로 높았고, 폴란드는 21.8%를 나타냈다. 반면 자영업 비중이 낮은 나라는 미국(6.6%), 노르웨이(7%), 캐나다(8.8%), 덴마크(9%) 등이었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의 노동생산성은 주요국 대비 꼴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9명 사업장의 화학제조업, 전자기기 제조업, 도소매 거래 및 자동차(오토바이포함) 수리업 부문에서 한국의 생산성은 모두 최하위였으며,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은 헝가리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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