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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롯데 광고대행 계열사 대홍기획 세무조사

국세청, 롯데 광고대행 계열사 대홍기획 세무조사

등록 2015.08.04 18:59

정혜인

  기자

경영권 분쟁에 세무조사까지 ‘설상가상’

롯데그룹이 오너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세청이 롯데의 광고대행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 7월 중순부터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금융거래 내용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탈세 등 기업의 비정상적인 활동에 징벌적인 과세를 가하기 위한 특수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 계열사에서만 80~90%의 물량을 수주하는 계열사다. 국세청은 롯데그룹 내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세무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세무조사가 이번 경영권 분쟁보다 한달 여 앞서 진행된 만큼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기 조사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정기 점검 차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번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롯데그룹의 비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드러난 만큼 조사 범위가 확대돼 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탈세 조사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호텔롯데가 대홍기획의 지분 12.8%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세청이 호텔롯데를 겨냥해 세무조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신격호 총괄회장 등 친인척들이 대주주로 있는 일본 L투자회사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투자회사는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회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지배구조가 어떤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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