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주식수 기준 전년比 55.0% 감소
무상증자 주식수 기준 43.3% 증가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상장사는 120개사, 증자주식수는 14억5200만주, 증자금액은 4조7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회사수 기준 4.3% 증가, 증자주식수 기준으로는 55.0% 감소, 그리고 증자금액 기준 30.6% 감소한 수치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는 주주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36.8%인 1조7352억원(3억3500만주), 일반공모방식이 6.2%인 2918억원(3200만주), 제3자배정방식이 57.0%인 2조6932억원(10억8500만주)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제3자배정방식은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2412억원)보다 48.6% 감소했으나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해 자본금 조달이 용이한 장점으로 여전히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무상증자는 35개사, 1억7967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33개사 1억2537만주보다 회사수를 기준으로 6.0%, 주식수 기준 43.3%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유상증자 금액 상위 5개사는 팬오션, 대한항공, DGB금융지주,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 현대상선이다. 주식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팬오션, 넥솔론, 퍼시픽바이오, 롯데손해보험, 오리엔트바이오 순이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9개사 3196만주, 코스닥시장에 23개사 1억4295만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유가증권시장은 12.5%, 코스닥시장은 22.4%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설된 코넥스시장은 3사가 476만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홍콩설립 법인인 에스앤씨엔진그룹 리미티드로 나타났다. 이어 유니퀘스트, 비에이치아이, 스틸플라워, 한국전자홀딩스 순으로 나타났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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