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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국내 휴가’ 캠페인 중

대한민국은 지금 ‘국내 휴가’ 캠페인 중

등록 2015.07.22 09:48

박종준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 “올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달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처음과 말미를 장식한 ‘화두’다.

우리나라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는 한국은행 수장인 이 총재는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연간 GDP 성장률이 0.1%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내 휴가’를 간곡히 부탁한 것이다.

이날 그는 국내 휴가를 추천하는 배경으로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3% 감소했으며, 그 여파가 7~8월로 이어져 외국인 관광객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단서(전망)를 달았다.

이 총재에 앞서 정부와 기업 등도 요즘 ‘국내 휴가’ 범국민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각 부처가 하계휴가를 계기로 ‘국내 여행가기 운동’에 솔선수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근 메르스와 가뭄이라는 돌발 변수로 경기 위축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내수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국내 휴가 동참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정부의 ‘국내 휴가’ 캠페인은 다각적인 형태로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과 함께 ‘여름휴가 국내여행 가기’ 운동(캠페인)을 20일부터 24일까지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사태로 침체되었던 지역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공무원부터 앞장서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도 국내여행 홍보 동영상 상영, 국내 휴가 안내물 배포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에서는 지역별, 기관별 특성에 맞는 국내관광 활성화 시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 유력 경제단체 중 한곳인 전경련은 얼마 전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기업인들과 공동 성명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내수활성화 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삼성그룹은 전국 21개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설, 농수산물 및 지역상품을 구입할 예정이고, 현대차 그룹은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행사와 우수사원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면 회사는 임직원 한 사람당 1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유관기관에 기부해 메르스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전달했고, LG그룹은 온누리상품권 구입 및 그룹 전직원 대상으로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도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여름철 집중휴가제도 장려하기 등을 골자로 한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벌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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