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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실적 호조에 안주하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실적 호조에 안주하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

등록 2015.07.20 11:25

차재서

  기자

“현실 직시해 차별화된 가치 창출할 것” 직원들에 당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뉴스웨이 DB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아침 해가 온종일 계속되진 않는다. 밤을 밝힐 등불을 준비하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말이다. 그는 7분기만에 다시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회복한 올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임직원에게 안주하지 말고 더욱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일 박 부회장은 하반기 현장경영 차원에서 방문한 나주공장에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도 한 층 치열해 지는 만큼 지금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더욱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고객을 만족시켜 얻은 결과냐는 것”이라며 “에틸렌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반사이익 등 외부 요인도 반영됐기 때문에 올해는 외부 요인에 기인한 성과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 했는지 여부를 점검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위기가 상시화 된 상황에서 단기 성과에 현혹되어서는 안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를 냉정하게 직시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맥락에서 박 부회장은 “그리스에서 시작된 위기감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성장률도 지속 하락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LG화학만의 방식으로 성장을 만들어 내야 하지만 대규모 신규 사업은 여러 요인으로 성장 속도가 더딘 상황이고 R&D에서도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은 부족한 것이 지금 우리의 냉정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박진수 부회장은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인정 받는 진정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한여름에도 등에 식은 땀이 흐를 정도의 위기 의식을 갖고 생산, R&D, 영업, 물류 등 모든 사업활동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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