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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내수살리기···“올 夏 국내서”

한화그룹, 내수살리기···“올 夏 국내서”

등록 2015.07.19 11:06

차재서

  기자

그룹과 계열사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사진=뉴스웨이 DB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사진=뉴스웨이 DB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휴가철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직원 모두에게 휴가 전에 10만원씩 지급한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에게 그룹 방송과 사내 통신망을 통해 국내여행을 적극 장려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지역 마을을 방문해 특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한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직원에게는 수십만원에 상당하는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별도로 지급한다. 상품권은 전국 12곳의 한화리조트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활성화할 수 있게 했다.

㈜한화는 메르스가 거의 종식됐음에도 내방객수가 현저히 줄어든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상생을 실천한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대전지역 건양대학교 병원과 7월17일 건강강좌, 건강검진우대, 진료비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약을 맺고 병원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아울러 ㈜한화의 모든 사업장은 인근지역에 하계 휴양소를 운영해 직원사기 증진은 물론 적극적인 휴가 사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보은사업장의 경우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속리산휴양소를 설치했고 여수 사업장은 가요 ‘여수밤바다’의 무대인 여수 만성리에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휴양소가 위치한 지역의 식당 및 휴양업소와 일정기간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어 직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자영업자에게는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윈-윈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3일 이상 장기 연차를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1일당 5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는 휴가 장려 정책을 실시한다.

한화생명도 내수 살리기 차원에서 하계 집중휴가 기간을 운영한다. 보험영업 특성상 휴가를 2~3일 정도로 짧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부서장 책임하에 1주일씩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집중휴가 기간을 8월 3~7일, 8월 10~14일로 정했으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국내 휴가지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사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지역으로 휴가를 장려하고 지역 특산물을 직원에게 판매하는 일일장터도 열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올 가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청양군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한 장터를 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을 위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리조트 내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를 개설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시내면세점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는 농수축산품 명품화 육성 및 판로 지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디자인팀, 마케팅팀, F&B팀 등 백화점 실무 관련된 부서가 나서 농수축산품의 디자인 개선, 시제품 제작 지원, 스토리텔링 중심의 마케팅 제안 등을 지원한다.

선발된 제품은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백화점 및 마트 등과 연계해 판로를 확대하고 63빌딩에 들어설 면세점을 통해 글로벌 판로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한화는 ‘함께 더 멀리’라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 최근 여러 가지 사유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이벤트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국내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이겨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평소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강조하는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더 멀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데 그룹과 계열사가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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