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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2.8%로 낮췄다

한은, 경제성장률 2.8%로 낮췄다

등록 2015.07.09 11:33

조계원

  기자

수출·소비부진에 메르스·그리스 사태까지 겹쳐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시장의 전망대로 2.8%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인하했다.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상반기 2.7%, 하반기 3.4%로 수정해 3.1%로 내렸다. 그러나 수출 감소와 소비부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더불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그리스 사태까지 국내 경제에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실제 올해 1~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7% 감소했으며, 지난달 수출은 전년대비 1.8% 떨어졌다. 5월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올해 중 가장 낮은 73.4%까지 하락했다.

또한 소비자의 소비부진 역시 지속됐다. 메르스의 여파로 지난 6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2년 6개월 만에 100이하로 하락했고 주요 서비스 업종의 카드 승인액 금액은 숙박업(-15.5%), 여행사(-10.0%), 문화·여가(-16.7%), 병·의원(-10.5%) 등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런 국내 경제상황에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금통위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정부의 22조원 규모의 추경 효과를 한은이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3%대 유지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결국 한은이 경제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정부의 추경 효과를 한은이 높게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메르스로 인한 민간 소비가 부정적 영향을 받아 올해 경제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 부담으로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조계원 기자 ozdark@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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