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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코스닥 상장으로 도약의 기반 마련할 것”

펩트론 “코스닥 상장으로 도약의 기반 마련할 것”

등록 2015.07.02 14:17

최은화

  기자

약효지속성 의약품 대체 시장 품목별 1조 원 규모제네릭 의약품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롤라이드, 지난해 시장 1위기술 장벽과 해외 마케팅 강화할 것

사진=펩트론 제공사진=펩트론 제공


펩트론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일 서울 여의도에서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1997년에 설립된 펩트론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연구에 필요한 펩타이드를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합성해 제공하는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 사업과 스마트데포 기술 등 의약품 핵심기술의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펩트론의 상장 전 자본금은 66억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81만5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 9000원에서 1만2000원 사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73억원에서 98억원이다. 7월 중 청약을 거쳐 상장되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약효지속성 의약품은 특히 장기적으로 투약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성 질병에 있어 그 효용이 크다.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특허가 만료된 후에도 복제 및 생산의 어려움이 일반 의약품보다 크다는 특징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보유에 따른 효용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처음으로 개발된 신약은 물질특허에 의한 생산 및 판매 보호를 받는다. 특허기간이 만료된 신약을 그대로 복제해 판매하는 것이 제네릭 의약품이며 신약의 효능을 일부 보완하는 등 개선한 것이 개량 신약이다. 최근에는 특정 질환에 대한 약의 효능이 기존 약물과 월등하게 구별되는 신약을 혁신 신약이라고 부른다.

펩트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데포(Smart Depot)’ 기술을 기반으로 펩타이드 약효지속성 의약품을 개발했다. 스마트데포란 약이 체내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약물의 방출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펩트론의 제품들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펩트론이 기술 이전을 통해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 데포(제네릭 의약품)는 지난해 판매도 약 150억원을 올리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말단비대증 치료제(제네릭 의약품)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7년경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해외 파일럿 생물학적 동등성 임상을 통해 제네릭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제조 생산 효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다.

펩트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약효지속성 의약품이 필요한 다양한 질병의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과는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2주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펩트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연구개발(CRADA) 계약을 체결하고 NIH 산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 대한 약효 지속성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보유한 퇴행성 뇌질환 용도 특허에 대한 전 세계 독점 실시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임상 2a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상태다.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 및 기술 판매를 필두로 치매 치료제 등 혁신 신약 사업과 해외 기술이전 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활한 해외 기술이전을 위해 개발된 기술들을 17개국에서 34건의 특허 등록함으로써 기술 주권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확보된 특허는 총 27건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및 R&D 비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호일 대표는 “지속성 의약품은 치료의 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시켜 환자와 사회에 보다 향상된 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기업 측면에서도 우수한 기술로 독점권이 긴 제품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의 기회를 펩트론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로 이끌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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