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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경제성장률 2.9%···수출 3.1% 감소 전망

산업硏, 올해 경제성장률 2.9%···수출 3.1% 감소 전망

등록 2015.06.22 14:11

수정 2015.06.23 08:44

김은경

  기자

민간소비 연간 2.0% 증가···메르스 하방위험 변수
조선·반도체 수출 ‘호조’···정유·석유화학 ‘부진’

자료=산업연구원 제공자료=산업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GDP)이 2.9%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부진했던 수출이 다소 완화되고 저유가, 저금리에 힘입어 내수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 호흡기질환(메르스) 사태에 따른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22일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작년보다 0.4%포인트 낮은 2.9%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2.6%, 하반기에는 3.2% 성장이 예상됐다.

하반기 경제는 상반기보다 회복 조짐을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도 가계부채 부담으로 완만한 증가에 그치면서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 중국 성장둔화폭 확대 가능성, 그리스 문제 추이 등이, 대내적으로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하방위험이 하반기 경제의 변수로 꼽혔다.

민간소비는 연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유가에 따른 구매력 증대 효과가 소비 증가를 견인하겠지만, 가계부채 부담, 메르스 여파가 제약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르스 사태가 단기간 내에 진정되더라도 2분기 민간소비를 상당 부분 위축시켜면서 연간 소비 증가세를 제약할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수출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5551억달러로, 수입은 9.7% 줄어든 4746억달러로 전망됐다. 무역수지는 수입 증가율이 수출보다 큰 불황형흑자가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확대된 80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자료=산업연구원 제공자료=산업연구원 제공


산업별로는 조선(5.7%), 반도체(5%)가 가장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진했던 정유(-26.5%), 석유화학(-10.5%) 수출은 유가 하락세 진정으로 상반기보다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수출, 생산에서는 소재 산업(-14.7%)군의 감소세가 완화되고 IT 제조업과 기계산업(2.5%)군은 소폭의 증가세가 예상됐다.

다만 엔저 장기화로 정유·자동차·일반기계·가전 등이, 해외 생산 확대로 스마트폰·반도체·가전 등의 수출이 각각 전체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일반 기계류·전기전자기기·정밀기기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건설투자는 금리 인하 등이 건설투자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 3.4%, 연간 2.5%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세계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3.4%)와 비슷한 수준인 3.5% 성장이 예상됐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그리스 문제(부채협상) 해결 여부, 원자재가격 약세에 따른 신흥국 경제 둔화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상반기 배럴당 57.3달러, 하반기에는 62.4달러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연간 60.0달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달러당 1100원, 하반기 1120원으로 연 평균 1110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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