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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퇴근길 피습···생명에는 지장 없어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퇴근길 피습···생명에는 지장 없어

등록 2015.06.17 21:22

수정 2015.06.17 21:24

차재서

  기자

“과거 재판 결과에 앙심 품은 듯”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10기)이 퇴근길에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피습당해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박 전 고검장은 지난 16일 서울 반포동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이 모씨(64)로부터 공업용 커터칼로 공격당했다. 박 전 고검장은 목 부위에 12cm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박 전 고검장은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상처를 봉합하는 수술을 2차례 받고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9~2010년 박 전 고검장이 변호한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를 고소한 인물이다. 해당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자 박 변호사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이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전 고검장 퇴원 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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