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물량 9개 단지 1만5천여 가구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9개 단지, 1만5036가구에 달한다. 이는 올 봄(3~5월) 서울에서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물량(총 10개 단지, 8818가구) 보다 70.5%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면서 봄 분양 시장에서 선보인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며 선방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에 최근 금리 인하와 전세난 현상까지 맞물려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강북지역에 공급이 집중됐던 3~5월과는 달리, 여름철 분양 시장에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마포구 1-5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인 ‘공덕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총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지하 3층~지상 23층, 2개 동 124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SK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SK뷰’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분당선 한티역이 인접하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좋다. 이 단지는 전용 59~112㎡ 240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내달 성동구 옥수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옥수' 1976가구를 선보인다.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인 13구역은 동호대교를 통해 압구정동까지 차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일반 분양 물량은 114가구이다.
오는 8월에는 올해 재건축 분양 단지의 대어로 꼽히는 ‘가락시영 재건축’이 개전축 조합 설립 이후 12년 만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는 9510가구 대단지로 조성됐다. 이 중 16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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