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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는 아파트서 살고 싶어라

이름값 하는 아파트서 살고 싶어라

등록 2015.05.19 08:00

김성배

  기자

<명예의전당>2015주택브랜드대상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되, 봄 같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글 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부동산 시장에 매년 등장하던 이 한자성어가 올 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부동산 경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진원지는 ‘주택’입니다. 최근 문을 여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마다 내 집 을 마련하려는 인파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모습 은 이제 낮설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기 분양단지의 경우 수십 대 1의 경 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주택 매매 시장도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4월 주택매매거래량이 12만 가구를 넘 어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주 택매매거래량은 12만488건이었는데 이 수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는 얘기지요.

이 같은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단연 내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입니다. 치솟는 전셋값과 월세 전환 가속화에 떠밀려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주 택 매매로 돌아서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이름값을 중시하는 국내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집값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지요. 여기에 교 통·교육 등 입지 여건은 물론이고 수요자들의 다양한 가족 형태와 라이 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는 게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핵 심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더욱 깐깐해진 실수요 소비자들의 등장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 한 건설업계의 노력이 맞물려 앞으로도 주택시장에 지속적인 활기가 이 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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