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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완도 전복 먹는 날’ 행사···어민 돕기 나서

이마트, ‘완도 전복 먹는 날’ 행사···어민 돕기 나서

등록 2015.05.15 06:00

정혜인

  기자

이마트는 완도 전복 매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활 전복을 평소 대비 40% 할인한 수준으로 판매하는 ‘완도 전복 먹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엔저 현상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전복 일본 수출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내수 공급량 증가로 전복 시세가 낮아져 완도 어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완도 특산물인 활 전복의 경우 2013년에는 연간 생산량(7128톤) 중 20%가 일본에 수출되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엔저 현상으로 인하여 대일 수출 물량이 15년1분기 전체 생산량(1711톤)의 1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대일 수출 물량 감소는 국내 공급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해양 수산 개발원 수산업 관측센터에 따르면 완도 활 전복 산지 4월 가격은 3만167원으로 1월 대비 21.0% 감소했다.

또 지난해 3~4월과 비교해도 15년 3~4월 평균 가격은 3만84원으로 전년 평균 가격 3만3167원에서 9.3% 가격이 낮아졌다.

지난달 28일 7년 2개월만에 엔화 환율이 100엔 당 900원 선 밑까지 떨어지는 등 ‘엔저 현상’이 극심해지자, 대일 수출 효자 품목이던 파프리카, 광어, 전복 등의 수출 물량이 급감하고 있어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광어의 경우 2010년 대일 수출 물량이 4000톤에 달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2800톤에 그쳐 30% 가량 크게 줄어들었고, 참소라 일본 수출 규모도 2012년 1800톤 규모에서 2014년 1250톤으로 30% 급감했다.

김도 2012년 1,746톤에 이르던 규모가 2013년 1601톤 2014년 1466톤으로 해마다 수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전복의 경우 3월~5월 출하가 본격화 되는 시기로 기존 해외 수출 물량 감소량도 내수에 반영되면서 활 전복 내수 단가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전복을 비롯한 일본 수출 품목들의 위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전라남도 지사, 완도 군수 등 지역 인사들이 이마트 본사를 찾아 국내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15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 군수, 이경동 전라남도 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 전복’을 비롯한 함평 한우, 진도 미역 등 ‘전라남도 우수 특산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마트는 과거 평소 행사 물량인 20톤의 2.5배 규모인 역대 최대 물량 50톤을 완도 지역 전복 양식 우수 어가들과 사전 기획하여 대량 매입으로 판매 가격을 낮춘다.

이번 이마트 ‘전복 먹는 날’ 행사를 통해 평소 특대 사이즈 100g 기준 9800원, 대/중 사이즈 100g당 6400원~6900원 선에 팔던 완도 산 활 전복을 크기에 관계 없이 100g 당 40% 할인한 수준인 3,890원에 골라 담기로 구입할 수 있다.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 대표는 “최근 들어 엔저 등 신선식품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함에 따라, 국내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전라남도 우수 특산물 기획전’과 같은 지자체와 유통업체가 함께 농어민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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