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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봄은 왔는데···중견 건설사 희비

부동산 봄은 왔는데···중견 건설사 희비

등록 2015.04.13 15:39

수정 2015.04.13 16:26

신수정

  기자

동양건설·쌍용건설 M&A성공 날개짓 경남·삼환 등 자본잠식 상장폐지 임박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은 중견 건설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중견건설사 중 일부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일부는 자본잠식 등을 통해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동양건설산업은 새 주인인 이지건설을 만나 기존 부채를 정리하고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지난 2011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4년만이다. 이 회사는 강남구 헌인마을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지난 2011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이지건설에 인수되면서, 인수자금 160억원으로 부채를 모두 값아 법정관리 졸업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M&A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쌍용건설도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14개월만인 지난달 26일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6550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78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쌍용건설에 이어 이번 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 졸업이 자금줄이 어려워진 중견사들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총력 재무수지 개선과 영업손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수도권에서 파라곤 브랜드의 입지 넓히고 사업을 다각도로 넓힐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성완종 리스트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경남기업의 경우 오너의 죽음에 앞서 법정관리행을 선택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8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자본잠식률은 127.5%로 오는 15일 상장폐지된다.

지난해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률 139%에 빠진 삼환기업과 현재 법정관리 중인 신일건업 역시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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