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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베트남사업 신호탄···CSR활동 통해 이미지 높이기 나서

이마트, 베트남사업 신호탄···CSR활동 통해 이미지 높이기 나서

등록 2015.04.08 08:25

이주현

  기자

오는 12월 베트남 고밥지역에 1호점을 준비하는 이마트는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이마트는 8일 베트남 어린이를 위해 오토바이용 헬멧을 제작, 무상으로 제공하는 “Helmet for Kids(아이들에게 안전을)” MOU를 체결한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VNTSC를 포함한 정부인사 30여 명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 499명, 이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 인근 Nguyen Viet Xuan 초등학교에서 오전 8시부터 10시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공식적인 사전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MOU 체결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힐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매년 오토바이용 어린이 헬멧 1만개를 호치민 시내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베트남 정부/지역단체와 함께 교통안전 책자 배포 및 교육, 길거리 홍보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렇게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연말 고밥지역 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한국 유통기업 이마트의 오픈 및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소비계층 사로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외국기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쇼핑 시설과 문화를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가 가장 많은 어린이보호, 건강, 교육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마켓 셰어보다 일상을 함께 하는 라이프 셰어를 높여 존경받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인 것이다.

이마트가 베트남 첫 CSR활동으로 어린이 오토바이용 헬멧을 선택한 이유는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특히 헬멧 미착용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연간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만명, 사망자 중 2000여명이 어린이이며, 더욱이 이중 50%는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베트남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오토바이 대수는 약 3900만대로 이는 베트남 전체 인구 9100만명으로 볼 때 2.3명 당 1명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이다.

베트남 정부 당국은 오는 10일부터 아동 헬멧 착용 의무화 법령을 시행하고, 헬멧 미착용시 해당 부모에게 범칙금을 부과, 교통관련 법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 최광호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행사는 이마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베트남 사업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CSR활동이 아닌 베트남 정부 및 사회단체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으로 지속 추진함으로써, 향후 이마트가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 할 수 있도록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에 앞서 3월31일 베트남 현지 주요협력사 150개 대표 및 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마트는 이번 사업설명회 시 무역협회(KITA)와 함께 베트남 기업의 한국 수출 판로 및 판매처 역할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입점 상담 및 수출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기도 했다.

행사 당일 이마트 입점 상담은 130개사, 한국 수출 상담은 60개 업체가 참여하여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이마트와 무역협회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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