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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개발 놓고 서울시-강남구 마찰 심화

‘한전부지’ 개발 놓고 서울시-강남구 마찰 심화

등록 2015.04.06 15:18

서승범

  기자

강남구민 시청 시장실 앞까지 들어가 시위

6일 오전 강남구민들이 서울시청 로비에서 한전 부지 개발과 관련해 항의 시위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6일 오전 강남구민들이 서울시청 로비에서 한전 부지 개발과 관련해 항의 시위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시와 강남구의 마찰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구룡마을 개발 문제를 놓고 오랜 시간 갈등을 빚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사들인 한국전력 부지 개발 방향을 놓고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6일 서울시 오전 브리핑에 따르면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강남구민 약 25명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 “서울시가 현대차 부지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 독단적 행정을 펴고 있다”고 항의했다.

강남구는 전날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도시계획시설인 잠실운동장을 포함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이들은 이날 시장실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시는 오전 11시께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강남구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비난했다.

김인철 시 대변인은 “강남구청의 이러한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을 연 후 “강남구에 이러한 행동은 유례 없는 일이다. 어찌 한 지자체장이라는 사람이 구민을 선동해 불법시위에 가담하게 하냐”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이후에 열린 두 번째 긴급 브리핑에서 그는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등은 서울시장의 권한이지만 그동안 수차례 강남구 의견을 성취했음에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개발 계획은 현대차와 논의할 부분이다. 아직 협상이 제대로 이뤄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그러면서 공공기여 일부를 탄천동로와 탄천서로를 지하화하고 일대 교통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도 밝혔다. 세부적인 개발 계획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국제공모를 할 계획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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