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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출격’ LG G4, 최고 경영진 3인방 웃게 해줄까

‘4월 말 출격’ LG G4, 최고 경영진 3인방 웃게 해줄까

등록 2015.04.06 10:48

정백현

  기자

28일~29일 세계 6개국서 순차 공개···한국서는 29일 첫 선곡면화면·안정성 높은 AP 탑재···글로벌 IT업계서 잇단 호평판매 성과 따라 구본무·구본준·조준호 리더십 평가 갈릴 듯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G4가 오는 29일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공개된 G4의 완제품 예상도. 사진=콘셉트폰닷컴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G4가 오는 29일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공개된 G4의 완제품 예상도. 사진=콘셉트폰닷컴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G4’가 오는 29일 세계 6개 지역에서 일제히 공개되면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연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6보다 20일 늦게(4월 9일 국내 공개 예정) 첫 선을 보이는 G4의 흥행성과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4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29일에는 대한민국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 터키 이스탄불에서 순차적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G4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명예를 다시 세워 준 ‘효자 스마트폰’ G3의 인기를 이어갈 전략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G3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빠졌던 LG전자를 부활시켜줬다면 G4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임무를 갖추고 있다.

G4는 여러 면에서 특징이 많다. G4는 삼성 갤럭시S6와 애플 아이폰6에 비해 화면이 조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평면 화면인 것에 비해 G4는 위아래로 살짝 휘어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발열 현상을 막기 위해 칩의 안정성을 강조했고 두께를 얇게 만들어 디자인 측면에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G4에 대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G4의 흥행 성적은 회사의 성과는 물론 최고 경영진 3인방에 대한 리더십에 대해서도 평가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G4의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경영진은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형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겸 사장이다.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회장 형제는 지난해 히트를 친 G3를 비롯해 그동안 LG전자가 출시했던 모든 스마트폰에 매우 큰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구본무 회장은 2012년 말 출시돼 시장의 호평을 얻었던 옵티머스G의 완성도를 직접 챙겼고 G3 역시 출시 직전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제품의 경쟁력과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G4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구 회장 형제의 오너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일각에서는 가전 부문에 이어 모바일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 상승을 이룰 경우 이를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경영 드라이브를 걸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준호 사장의 리더십도 G4의 흥행성과에 따라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G4는 지난해 12월 LG전자가 MC사업본부장을 교체한 뒤 처음으로 출시하는 주력 제품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G4의 판매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성장할 경우 ‘의미 있는 3등이 되자’고 외친 조 사장의 취임 일성이 현실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1~2년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꾸준한 성장을 거두면서 과거의 부진을 씻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속적인 발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G4의 흥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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