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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멕시코를 중남미 공략의 교두보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멕시코를 중남미 공략의 교두보로”

등록 2015.03.26 09:23

강길홍

  기자

멕시코 기아차 공장 건설현장 방문···“철저한 현지화로 경쟁력 확보” 강조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멕시코를 중남미 공략의 교두보로” 기사의 사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에 이어 기아차 멕시코 공장 건설 현장을 처음 방문하고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본격 공략 점검에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26일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 지역의 기아차 멕시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공장 건설 현황을 둘러보며 현지 임직원들과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중남미 자동차 시장 현황 및 현지 판매·마케팅 전략을 보고 받았다.

정 회장의 이번 멕시코 방문은 차질 없는 현지 공장 건설은 물론 신흥 자동차 시장인 중남미 시장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지다.

정 회장은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존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공략은 물론 북미 시장 공세를 위한 새로운 교두보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멕시코는 기아차가 처음 진출하는 곳인 만큼 사전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지 맞춤형 차량 개발, 창의적인 판매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최고의 제품 및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저성장, 업체 간 경쟁 심화, 엔저-원고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공장을 멕시코 진입의 전진기지를 넘어 중남미 및 북미 수출의 허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멕시코는 저렴한 인건비, 높은 노동생산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남미를 포함한 40여개국과의 FTA 네트워크 등 입지 조건 면에서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해 전년 대비 3.6% 증가한 322만대를 생산해 세계 자동차 생산국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중남미에서 최고 순위다. 내수 판매 역시 연간 100만대 이상 규모로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계기로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들에 무관세 판매가 가능해진 점을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함께 북미 시장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우선 올해 7월부터 K3(현지명 포르테) 등을 중심으로 멕시코 시장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중남미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12년 하반기 브라질 공장 설립 이후 중남미 시장 판매 실적이 급증했다. 현대차는 2012년 18만대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36만대 이상 판매해 2배가량 성장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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