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 ‘홈플러스發’ 최저가 할인 경쟁 ‘점입가경’

최종수정 2015-03-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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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가격 할인으로 대형마트 업계에 ‘최저가 전쟁’이 시작됐다.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가격을 인하하고 나서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첩보전을 벌이는가 하면 치열한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500개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을 시세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가격과 자사 가격을 비교한 ‘가격표’까지 공개하며 가격 할인전쟁에 불을 지폈고 홈플러스는 추가 할인으로 맞불을 놨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 11일 매주 목요일 점포에 놓는 홍보 전단에 기존 1만5550원이던 딸기(1.4㎏) 가격을 1만원까지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마트가 홈플러스보다 저렴한 1.7kg짜리 딸기를 1만900원에 판매하자 홈플러스는 또 다시 8800원으로 추가 인하했다. 롯데마트 역시 1.4kg짜리 딸기를 7900원에 판매키로 했다.
갑작스런 가격 재조정으로 홈플러스는 이미 인쇄한 전단에 수정 가격을 스티커 형태로 덧붙였다.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다. 홈플러스가 국내산 해동갈치(대)를 4480원에 내리자 이마트는 3950원으로 맞대응했다. 1등급 한우 등심의 경우도 홈플러스가 100g당 4600원를 판매하자 이마트는 4760원에서 4300원으로 7% 가량 더 내렸다.

이마트의 대응에 홈플러스는 또다시 국내상 해동갈치 가격을 당초 홈플러스가 책정했던 4480원보다 15%나 내려간 3800원으로 인하했다.

씨없는 청포도는 이마트가 1.36kg 가격을 7800원(100g 당 574원)으로 내리자 546원으로 단위 당 30원 가량 더 내렸다.

홈플러스 광고상품 및 롯데마트 판매 현황. 자료=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홈플러스와 주요 품목 가격 현황을 비교한 자료를 내며 반격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홈플러스 광고는 매년 진행하는 창립 행사 수준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미 사전에 충분히 예견된 수준이고, 당사 MD(상품기획자)들도 사전 기획을 통해 상품을 충분히 준비한 만큼 전반적인 가격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2일 롯데마트의 전단행사 품목인 ‘한우 1등급 등심(100g·냉장)’은 홈플러스와 동일한 4320원이고, ‘한우 1등급 국거리·불고기(100g·냉장)’는 2660원, ‘고당도 퓨어스펙 오렌지(미국산·특대 6개)’는 4500원, ‘골든 파인애플(1통·필리핀산)’은 2900원, ‘수타면(5입)’은 1800원 등도 홈플러스 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롯데마트는 “가격을 넘어선 ‘품질 안전’, ‘품질 혁신’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의 이같은 할인 경쟁에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물가 하락 효과가 있을 테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결국 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 출혈 마케팅이 과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500개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을 최저가로 유지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참석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2일부터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선식품 500개를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연중 10~30%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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