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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의 R&D 특명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라”

구본무 LG 회장의 R&D 특명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라”

등록 2015.03.12 10:04

수정 2015.03.12 10:35

정백현

  기자

연구개발 성과보고회 참석해 계열사 R&D 과제 점검···우수 개발팀에 시상LG그룹, 연구·전문위원 46명 선임···올해 R&D 분야에 6조3000억원 투자

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제공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R&D를 통한 기술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LG그룹 10개 계열사의 R&D 전략과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의장 겸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등 CTO, 연구소장 등 160여명도 동석했다.

이날 구 회장은 지난해 시장 선도 성과를 창출한 각 계열사의 23개 R&D 과제 수행 팀에 ‘LG연구개발상’을 수여했다.

이날 LG전자 스마트TV용 차세대 ‘웹OS’ 개발팀이 대상을 받았고 LG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용 ‘원형 플라스틱 OLED’와 LG화학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고밀도 배터리’, LG이노텍 나노구조 차세대 ‘열전소자’ 개발팀 등이 상을 받았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LG전자 스마트TV용 ‘웹OS’ 개발팀은 개방성과 멀티태스킹 등에 강점이 있는 웹OS를 세계 최초로 TV에 적용해 스마트TV의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를 거뒀다.

웹OS가 탑재된 LG전자의 스마트TV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약 8개월 만에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LG의 모든 스마트TV에 탑재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도 웹OS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사물인터넷 시대를 선도해 나갈 기반도 마련했다.

구본무 회장은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이 일상화되면서 소재와 부품 개발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 발 앞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고차원의 연구개발과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 원천 기술 개발에 혼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LG그룹은 이번 LG연구개발상 수상팀의 R&D 책임자 7명을 발탁한 것을 포함해 여성 인재 4명 등 R&D 및 전문직 인재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LG는 R&D 및 전문 인력 육성과 성장 비전 제시를 위해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70여명에 달하는 연구·전문위원은 임원급 보상과 대우를 받으며 직접 R&D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탁월한 성과를 낼 경우 사장급 위원으로도 승진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임된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가 28명으로 가장 많고 LG화학 8명, LG디스플레이 6명, LG이노텍 2명, LG하우시스 1명, LG생명과학 1명 등이다.

연구위원의 경우 주력사업 분야의 제품 차별화에 기여한 R&D 인재와 자동차부품, 배터리재료, 무기소재 등 미래 성장 분야 R&D 인재 등 35명이 승진했다. 전문위원은 생산기술, 특허, 품질, IT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11명이 선임됐다.

더불어 LG는 시장 선도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철저한 미래 준비를 위해 올해 R&D 분야에 6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의 이 같은 R&D 투자확대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 가치의 기반이 되는 제품?서비스 차별화 기술 및 원천기술, 융?복합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LG는 융·복합 산업과 차세대 성장사업 관련 기술 개발 등 미래 준비를 위한 R&D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차세대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 에너지솔루션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차세대 소재 원천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다.

아울러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융·복합 R&D를 담당할 국내 최대 연구단지인 서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건설을 위해 올해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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