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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국내경제 실망감에 금융정책 신뢰도 하락”

금융硏 “국내경제 실망감에 금융정책 신뢰도 하락”

등록 2015.03.11 13:40

이지하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부정적 시각이 한층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금융정책에 대한 신뢰도 역시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15년 상반기 KIF 금융신뢰지수 결과 보고’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금융신뢰지수가 86.2점을 기록, 지난해 하반기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신뢰지수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9∼13일에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 답변이, 100 이하면 부정적 답변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금융신뢰 요소별 점수 비교. 자료=한국금융연구원 제공금융신뢰 요소별 점수 비교. 자료=한국금융연구원 제공


9개 항목으로 영역을 나눠 신뢰지수를 측정한 결과 금융회사 고객서비스는 93.1점, 금융종사자 신뢰도는 90.6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경제에 대한 신뢰도는 55.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68.9에 비해 13.5점이나 떨어진 수치다.

금융감독기관에 대한 신뢰지수는 60.9점으로 항목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금융감독 기관이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을 효과적으로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2.6%로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보다 0.6%포인트 줄었다.

금융정책 적정성에 대한 신뢰점수도 지난해 하반기 76.1점에서 66.5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금융정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표출됐다”며 “신뢰도를 높이려면 금융산업의 발전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에 대한 실망감과 통화정책 논쟁 등이 작용했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라며 “정책 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외부 전문가, 시장 등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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