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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들 배당금 껑충··· 3000억원 역대 최고

10대그룹 총수들 배당금 껑충··· 3000억원 역대 최고

등록 2015.03.09 00:02

수정 2015.03.09 08:22

최재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0대그룹 중 최고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10대그룹 총수들의 배당금이 3000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8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총수 10명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 상장사들로부터 2014년 결산을 통해 받은 배당금은 모두 3299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2013년 배당액(2439억원)과 비교하면 35.3%(860억원) 늘어난 수치다.

조사한 10대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두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 이다.

10대 그룹 총수 중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 규모가 1758억원으로 10명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겼다. 이 회장의 배당금은 2013년(1079억원)보다 63%(679억원)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년 전보다 50% 가량 늘어 742억원을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29억7000만원(15.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94억100만원(32.8%) 늘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84억9000만원(25%),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35억6000만원(14.2%) 증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년전과 비슷한 192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10대그룹 총수 중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배당금 증가율이 1년 전 보다 가장 높았다. 조회장이 그룹 계열 상장사로부터 받을 배당금 9억5000만원으로 2013년(2억1000만원)보다 5배에 육박했다.

10대 그룹 총수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이 배당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10대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2014년 회계연도 배당 총액은 8조6090억원으로 2013년(6조7508억원)보다 27.5% 늘었다. 10대그룹 중 배당금이 줄어든 곳은 SK와 현대중공업 뿐이다. 다만 SK그룹 배당금 총액은 줄었지만 최태원 회장이 받는 배당금은 늘었다.

30대 그룹에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배당금 82억9000만원으로 27.7% 증가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배당금은 71억3000만원으로 2013년(36억2000만원)보다 2배 이상이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은 2013년 45억8000만원에서 13억 늘어난 58억8000만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130억8000만원에서 37억4000만원 증가한 168억2000만원으로 28% 가량 더 받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59억6000만원에서 11.1% 감소한 53억원을 받는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13년 15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지만 올해는 무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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