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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스파이’, 김재중 활약 눈부셨다··· 입대전 마지막 드라마 ‘유종의 미’

종영 ‘스파이’, 김재중 활약 눈부셨다··· 입대전 마지막 드라마 ‘유종의 미’

등록 2015.03.08 09:52

홍미경

  기자

찬란한 봄 국가가 부르는 의무에 떠나야 하는 김재중은 입대전 마지막 드라마 '스파이'에서 액션에 깊은 감정연기까지 다양한 연기 스팩트럼을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재중은 지난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연출 박현석, 극본 한상운 이강)에서국정원 정보분석관 김선우역을 맡았다. 극에서 김재중은 엄마바보인 평범한 아들부터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지닌 첩보원의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매력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달달함-카리스마-슬픔을 오가는 반전눈빛, 상남자의 순애보사랑, 독보적인 글로벌인기, 극에 몰입도를 높인 인간적 고뇌와 갈등 연기, 패션 등 심상치 않은 화제들을 불러일으킨 김재중 매력의 모든것을 짚어봤다.

KBS2 '스파이'에서 김재중은 엄마바보인 평범한 아들부터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지닌 첩보원의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매력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KBS2 '스파이'에서 김재중은 엄마바보인 평범한 아들부터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지닌 첩보원의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매력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달달함과 카리스마, 슬픔을 오가는 반전눈빛

김재중은 반전눈빛으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극 초반 김재중은 중국에서 작업을 수행하던 도중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뒤늦게 사고소식을 듣고 찾아온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나 앞으로 절대 안 다치고 엄마 속 썩이는 일 없을 거야. 엄마 사랑해”라고 애교 넘치는 아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어 김재중은 자수하려는 남파공작원과 접선하는 현장에서 아무도 그녀를 찾지 못할 때, 빛나는 관찰력으로 발견에 성공했고, 심문과정에서도 현장요원의 경험을 살려 중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등카리스마있는분석관의 면모도 드러냈다.

또한 엄마의 비밀을 알고 난 뒤 눈물을 흘리며 충격에 빠졌지만 그 와중에도 홀로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냉철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채 가족을 의심해야 하는 김재중의 감춰진 쓸쓸한 심경을 예감케 하며 시청자들을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이에 김재중은 변화무쌍한 상황에 놓이는 김선우의 감정을 눈빛만으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임과 동시에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은바 있다.

◆ 상남자의 순애보사랑, 주말남친 등극

김재중은 상남자다운 모습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재중은 자신이 세운 작전이 실패하면서 자수했던 공작원이 목숨을 잃은 후, 그녀와의 약속을 위해 상사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위험을 무릅썼다.

또한 납치된 연인을 구하기 위해 총을 들어 거친남자의 면모를 드러낸 데 이어, 엄마를 구하러 가 적들과 대치하며 총을 겨누며 긴장감을 높임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을 펼쳤다.

또 연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함께 그녀를 지켜내는 로맨틱한 사랑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랑보다는 가족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연인에게 “내가 너의 가족이 될게. 그럼 고민 안 해도 되잖아”라는 명대사는 진실되고 확고한 사랑과 더욱 진한 감동을 전하며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렇듯 김재중은 신의를 지키는 상남자의 면모와 함께 순애보사랑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공략하며 주말남친으로 등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전세계 ‘선우앓이’, 독보적 글로벌 인기증명

김재중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독보적 글로벌인기를 입증했다.

다정함과 남성미를 동시에 갖춘 첩보원 김선우의 매력이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 이에 해외 팬들의 열띤 응원 메시지와 함께 드라마 촬영장에 홍콩, 필리핀, 아랍, 중국, 남미, 베트남, 일본 등 글로벌 팬들의 끊임 없는 서포트가 이어지며 김재중과 현장 스태프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파이'는 일본 내 김재중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방영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일본에 수출 돼, 오는 4월 일본 DA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김재중은 전작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닥터 진’, ‘트라이앵글’ 방영 당시에도 기록적인 해외판권수출로 독보적인 글로벌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스파이'에 대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현지관계자들도 놀랄 정도. 지난 1월 김재중의 생일을 기념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팬미팅&콘서트의 한 현지관계자는 “한국에서도 방영한지 4회밖에 안된 시점에, 행사장을 찾은 모든 팬들이 '스파이'에 대한 내용은 물론, 극중 김재중이 맡은 캐릭터 ‘선우’에 대한 애정도 심상치 않아 정말 놀랐다. 이는 역시 김재중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 인간적 고뇌와 갈등 연기로 극적 몰입도 높여

김재중은 계속된 위기에 처한 안타까운 운명으로 시청자 마음을 훔쳤다. 김재중은 주변 모든 인물들이 스파이인 상황 속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위기에 처했다. 임무를 수행하던 중 맞이한 동료의 죽음과 자신이 계획한 작전의 실패로 인한 죄책감에 악몽을 꾸며 괴로워했다.

또한 임무 실패로 팀장과 틀어지는가 하면 연인과 헤어지라는 엄마와의 신경전에 이어 엄마와 공작조직의 우두머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패닉에 빠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재중은 집에서도 국정원 내에서도 자신의 힘든 처지를 의지하지 못한 채 홀로 괴로워했고, 이러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에, 김재중은 인간적 고뇌와 갈등에 빠진 연기로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 '스파이' 패션의 완성

김재중은 패션으로도 '스파이'에 완성도를 더했다. 매회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김재중은 놈코어룩으로극중 캐릭터의 성격을 더욱 부각시켰다.

김재중의 스타일리스트 담당자는 “놈코어(normcore)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한 듯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을 뜻한다. 포인트는억지로 멋 부리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움을 드러내는 것”라고 전했다.

이어 “'스파이'의 김선우도 화이트 셔츠에 니트, 싱글 코트 등 베이직한 아이템에,백팩이나 화이트 스니커즈로 스타일링 포인트를 더해 자유로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선우’처럼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놈코어룩의 완성”이라고 덧붙였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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