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법조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세탁기 손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양측 변호인을 불러 합의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LG전자 변호인이 지난주 중반 삼성전자 측에 유감의 뜻을 표시했으나 삼성전자 측은 사과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 측이 변호인을 통해 표시한 사과의 내용이 단순한 유감 표명 수준에 머무른데다, 진정성이 담겨 있지 않다고 판단해 합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삼성전자 측이 사실관계에서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해와 합의가 어려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어느 정도의 유감 표명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양측 관계자들 모두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밝히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세탁기 손괴 사건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4 개막 직전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이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에서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힌지(경첩) 부분을 고의로 파손했다며 삼성전자가 고소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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