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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번엔 美서 시스템에어컨 패권 경쟁

삼성-LG, 이번엔 美서 시스템에어컨 패권 경쟁

등록 2015.01.27 15:57

정백현

  기자

세계 최대 냉·난방기 전시회 ‘2015 AHR 엑스포’ 나란히 참가삼성전자 ‘용량’ vs LG전자 ‘효율성’···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2015 AHR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다. 박찬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전시장에 전시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br />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2015 AHR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다. 박찬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전시장에 전시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국내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시스템에어컨 시장의 패권을 두고 미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6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2015 AHR 엑스포’에서 각 사의 시스템에어컨을 선보이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명칭 AHR은 냉방(Air-conditioning)과 난방(Heating), 냉장(Refrigerating)을 합한 말로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설비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용량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LG전자는 경쟁 제품보다 높은 효율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대용량에 적합한 압축기와 신규 유로 탑재를 통해 최적의 열교환 시스템을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 16톤 용량의 모듈형 VRF 시스템에어컨 ‘DVM S’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실외기 설치 공간을 약 40% 줄여 건축물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도 약 30% 줄여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 캐나다와 미국 북부처럼 상대적으로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겨울철 저온 난방 시 냉매 순환량을 약 25% 늘려 영하 25℃의 혹한에서도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AHR Expo 2015’에서 선보인 세계 최대 용량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제품과 역량 있는 공조 유통 전문회사를 바탕으로 북미 공조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6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2015 AHR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전시장 내 모델과 직원들이 전시장에 전시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LG전자는 지난 26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2015 AHR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전시장 내 모델과 직원들이 전시장에 전시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북미 현지의 시스템에어컨 고효율 경쟁에 맞춰 효율을 대폭 개선한 ‘멀티 V 4’와 ‘멀티 F’, 편의기능을 추가한 ‘멀티 V’ 시리즈의 실내기 등을 선보이며 삼성에 맞섰다.

‘멀티 V 4’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북미 최고 통합냉방효율(IEER) 36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최대 50마력까지 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조합 모델 기준 용량 또한 북미 최대다.

더불어 기존 제품보다 냉방 효율성이 20% 이상 높아진 고효율 ‘멀티 F’ 신제품도 전시했다. ‘멀티 F’는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개의 공간을 냉난방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거주공간이 넓고 주택 규모가 큰 북미 시장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외부기온이 높을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일반 실외기와 달리 냉각수로 컴프레서를 식혀 외부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냉난방 공급이 가능한 ‘멀티 V 워터 4’ 등도 전시했다.

이재성 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은 “LG 고유의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력 기반의 다양한 시스템에어컨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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