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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저 외국인 대표체제 가나?···이유일 사장 사퇴의사 밝혀

쌍용차 마저 외국인 대표체제 가나?···이유일 사장 사퇴의사 밝혀

등록 2015.01.21 16:39

강길홍

  기자

한국지엠·르노삼성 모두 외국인 CEO···주주총회에서 이 대표 재추대 가능성도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이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쌍용차에도 외국인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유일 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요트앤드클럽에서 열린 쌍용차 신차 티볼리 미디어 시승 간담회 오찬에서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 3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대표이사직 사임은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와 이미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동안 노조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심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던 가운데 신차 티볼리가 출시된 상황에서 쌍용차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이유일 사장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신차 티볼리 출시와 함께 쌍용차에 새로운 대표가 필요하다는 결심을 하고 사퇴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임기가 3월까지인 만큼 당장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가 선임되면 자리에서 물러난 전망이다.

또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회사를 그만두지는 않고 새로 부임하는 대표의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만료를 앞두고 이 사장이 대표이사직 사임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 의사가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를 향한 소신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이 사퇴의사를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추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이미 마힌드라 측과 사전교감을 마치고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마힌드라가 이 사장을 대신할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대신 외국인을 선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외국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미 외국인 CEO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법정관리인이었던 이유일 사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맡겼고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

쌍용차가 어느정도 경영위기에서 벗어나 본 궤도에 올라선 만큼 외국인 CEO의 부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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