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설에서 타는 겨울 스포츠의 매력때문에 춥지만 1~3월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이 많다.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스위스프랑 최저환율제 폐지 소식에 여행 경비가 걱정된다면 다양한 환전 경우의 수를 고려해보자.
21일 유럽중앙은행이 고시한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은 1.0087스위스프랑이다. 1유로를 바꾸기 위해서 1 스위스프랑 남짓한 돈이 필요하다.
이제까지는 스위스는 1유로=1.20스위스프랑으로 맞춘 최저환율제를 운영했지만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중앙은행이 이같은 고정환율제를 폐지하면서 스위스프랑 가치는 상승세다.
그렇다면 원화를 직접 스위스프랑을 환전해 가는 것이 더 나을까. 답은 그렇지 않다.
원화를 유로로 바꾼 뒤 스위스 현지에서 직접 스위스프랑을 환전하는 것과 원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이를 스위스프랑으로 바꾸는 방법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원·스위스프랑 환율은 1270.11원(외환은행 스프레드 기준, 우대조건 제외, 오전 10시 현재)으로 100만원을 환전한다고 하면 786스위스프랑을 손에 쥘 수 있다.
원화를 유로로 바꾼 뒤 스위스프랑으로 바꿀 경우에는 국내서 원화 100만원을 스위스프랑으로 직접 환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인 786프랑(원유로화 환율 1281원 적용 기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스위스 현지의 환전수수료 3~4프랑을 고려한다면 액수는 적어질 수 있다. 장점이 있다면 유로화의 잔돈(동전)도 스위스 프랑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더 좋은 방법은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스위스프랑으로 환전하는 것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 1087원으로 계산하면 100만원으로 919달러를 받을 수 있다. 스위스프랑·달러 환율은 0.87프랑으로 919달러로 799스위스프랑을 손에 쥘 수 있다. 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앞선 두가지 경우보다 10프랑가량 더 받는 셈이다.
은행 환전 관계자는 “고객 상담시 더 나은 방안에 대한 추천은 해드리지 못한다”면서도 “스위스 현지 수수료 등을 고려해 환전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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