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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순탄대로’···속도 올린다

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순탄대로’···속도 올린다

등록 2015.01.19 18:50

강길홍

  기자

정부, 관계부처와 조기개발 지원···정몽구 회장 배임논란도 마무리

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순탄대로’···속도 올린다 기사의 사진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에 건립을 계획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순탄대로를 달리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현대차그룹의 GBC 건립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조기착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감정가의 3배가 넘는 낙찰가로 정몽구 회장을 괴롭혔던 배임논란도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됐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관광인프라 및 기업혁신투자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등의 조기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서울시 등과 협의해 용도지역 변경 및 건축 인허가 과정을 최대한 단축해 오는 2016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현대차는 한전부지 매입을 마무리 짓고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에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를 1년 이상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건축허가 단계에서 진행되는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을 사전협상 과정에서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협상 지연 등으로 착공이 늦어질 경우 인근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주변 상권 등의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토지매입비를 제외하고도 5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 일정을 앞당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이달 중 대략적인 개발계획 안을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에 제출하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인허가 협상 과정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한전부지에 건립하는 GBC는 초고층 빌딩과 자동차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포함하는 복합상업시설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지난 2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한전부지에 105층의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정몽구 회장에 대한 배임논란도 마무리된 만큼 현대차그룹도 GBC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검찰은 한국전력 부지를 고가에 매입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고발된 정 회장에 대해 최근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대한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내달부터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파워텍, 동부특수강 등의 계열사를 순차적으로 입주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사옥의 공간 부족으로 일부 계열사들이 강남 일대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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