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3℃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18℃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2℃

회장 선임 절차 도마 위 오른 은행연합회

회장 선임 절차 도마 위 오른 은행연합회

등록 2014.11.20 15:48

수정 2014.11.20 16:59

손예술

  기자

24일 이사회 총회 전 내정설 솔솔폐쇄적 절차 때문이라는 지적나와

전국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오는 24일 앞두고 회장 선임 절차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통상적인 은행연합회 선출 절차를 모두 거치지 않았는데도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다른 금융권 협회와 다르게 지나치게 폐쇄적이라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전국금융노동조합은 하영구 전 행장의 은행연합회장 내정설을 두고 “아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는데 특정 인사가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낙하산식 인선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KB금융지주 회장에 낙마하 하영구 전 행장에게 정부가 한 자리 해줬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하다”며 사실상 하영구 전 행장이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꿰찬다면 정부 낙하산 인사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영구 전 행장 내정설이 지난 18일 돌았으나 은행연합회 측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승만 은행연합회 상무 이사는 “절차가 남았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야기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기은행연합회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한 후보는 “(내정됐다면)이야기를 듣거나 귀띔을 들었을 텐데 듣지 못했으며 이와 관련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사회 멤버인 몇몇 은행장들 역시 하영구 전 행장에 힘을 실어주거나 추천하기 위한 별도의 만남을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정설(?)에 대해 금융권 복수의 관계자들은 “은행연합회의 폐쇄적인 절차가 불러온 폐해”라고 지적했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모두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 뒤 회원사 투표를 거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공모로 회장을 정한다.

회장 선임 절차 도마 위 오른 은행연합회 기사의 사진


하지만 은행연합회는 신한·국민·하나·우리·씨티·스탠다드차타드·산업·농협·전북은행 등 10개 은행장, 은행연합회 회장과 부회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추천된 후보에 대해 총회 의결을 받는 절차를 거친다. 별도 회추위없이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정하는 것이다.

이같은 회장 선출 과정은 거의 정부 임명이나 마찬가지라고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내정설도 정부로 대변되는 금융위원회서 흘러나왔을 확률이 높다. 반론을 제기하기 힘든 선출 구조”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