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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오비맥주 등 4개사에 ‘블로그 기만광고’ 과징금 부과

공정위, 오비맥주 등 4개사에 ‘블로그 기만광고’ 과징금 부과

등록 2014.11.03 15:09

이주현

  기자

오비맥주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카페베네, 씨티오커뮤니케이션 등 4개 회사가 블로거들에게 경제적 대가를 지급하고 추천·보증글을 게재하다 공정위에 적발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블로그 운영자(블로거)들에게 경제적 대가를 지급하고 상품 등의 추천·보증글을 게재하면서 그 지급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4개 사업자 모두에 대해 시정명령 및 총 3억900만 원의 과징금 납부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업체별로는 ▲오비맥주 1억800만원(20개 블로그에 총 23만6000원 광고비 지급)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9400만원(13개 블로그에 총 130만원 광고비 지급) ▲카페베네 9400만원(16개 블로그에 총 80만원 광고비 지급) ▲씨티오커뮤니케이션에 1300만원(6개 블로그에 총 60만원 광고비 지급)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자신들의 상품에 대한 블로그 광고를 위해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이들을 통해 블로거를 섭외했다.

이후 광고대행사를 통해 1건당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0만원의 대가를 지급해 상품의 추천·보증글을 올리도록 했으나 해당 글에 이러한 사실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공정위의 조치는 2011년 경제적 대가를 주고 블로그, 카페 등에 추천·보증글을 올리는 경우 지급사실을 공개하도록 한 심사지침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편 공정위는 해당 블로거들이 광고를 게재해주겠다고 먼저 접근한 사실이 없고, 광고 대가가 소액인데다 사업자로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별도로 시정 조치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향후에도 블로그 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발견되는 위법사항에 대해 조치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4개 사업자들은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가 지급사실을 은폐했다”며 “사실상 광고임에도 전문가 또는 소비자의 추천·보증글인 것처럼 꾸며 일반 소비자들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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