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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금리 인하는 성장 모멘텀 살리기 위한 것”

이주열 총재 “금리 인하는 성장 모멘텀 살리기 위한 것”

등록 2014.10.24 08:47

손예술

  기자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CEO간담회가 열렸다. (왼쪽 다섯번째)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CEO간담회가 열렸다. (왼쪽 다섯번째)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의 금리 인하 배경을 투자 심리 개선과 성장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기업 CEO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일각에서는 가계부채에 대한 염려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성장의 모멘텀 불씨를 이어나가야 겠다는 생각에서 금리를 내리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금리 인하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됐다고 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이어 이 총재는 “물가에는 단기적으로는 투자가 중요하다. (이상운 부회장이)말한대로 금리 인하가 투자로 연결됐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차원으로 부진한 기업 투자심리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이주열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화두다. 한국도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견고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했다.

2000년 GDP에서 투자비중이 12%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난 후 작년 투자비중이 8%로 떨어졌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일본과 유럽 사례를 들며 금융완화 정책이 실물경제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일본이나 유럽은 전례없는 금융완화 정책을 폈는데도 불구하고 기업투자와 소비까지 연결되고 있지 못하다”며 “일본은 엔화 약세까지 더해져 기업 수익성이 좋아졌는데 그 다음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고 불씨를 살리기 위해 CEO간담회를 마련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성장 주체인 기업의 대표들로부터 기업환경, 경영환경을 듣고 투자 동향에 대한 말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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