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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착공

LG그룹,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착공

등록 2014.10.23 13:34

정백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윤상직 산업부 장관·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 착공식 참석구본무 회장 “융·복합 통한 차별적 가치 창출 필요···LG사이언스파크, 융·복합 중심 될 것”LG, 2020년까지 4조원 투입해 사이언스파크 조성···완공 후 R&D 인재 2만5000명 총집결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가 될 LG사이언스파크가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 왼쪽부터 왼쪽부터 성락영 강서구상공회의소 회장,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근혜 대통령,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공을 알리는 스크린 터치 패널을 누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가 될 LG사이언스파크가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 왼쪽부터 왼쪽부터 성락영 강서구상공회의소 회장,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근혜 대통령,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공을 알리는 스크린 터치 패널을 누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이자 LG그룹의 연구·개발(R&D) 메카가 될 ‘LG사이언스파크’가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LG그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다수 참석했다.

LG그룹이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구축하게 될 LG사이언스파크는 오는 2020년까지 4조원의 재원이 투자되며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7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8개동이 들어서 단연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구본무 회장은 환영사에서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핵심 원천 기술의 개발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구상·실현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 에너지, 바이오 등 다방면의 두뇌들이 모여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 단지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중심으로 수만명의 다양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육성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서로의 지식을 모으고 뛰어난 인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생각을 스스럼없이 나누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곳에 들어오는 LG 계열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학계, 지역사회 등 여러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창조경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오는 2020년까지 LG그룹이 4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건설하게 될 LG사이언스파크의 조감도. 사진=LG그룹 제공오는 2020년까지 LG그룹이 4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건설하게 될 LG사이언스파크의 조감도. 사진=LG그룹 제공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그룹 10개 계열사의 선행 연구 조직이 2017년 1단계 준공 후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완공 후에는 전자?화학?통신 그리고 에너지?바이오 분야 2만5000명의 연구 인력들이 집결해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LG의 ‘R&D 메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연구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이에 따른 시장 발굴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연간 고용창출 약 9만명, 생산유발 약 24조원 등 경제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 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연결과 소통의 공간 등 물리적인 환경 조성과 메커니즘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연구동 각 내부도 연구 과제의 특성에 따라 공간을 변경해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 중심부에는 연구원들이 언제든지 소속 회사와 관계없이 모여서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그린기술(GT) 등의 융·복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연구동인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든다.

또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집단지성으로 이를 발전시키는 ‘R&D 통합포털’과 테마별 ‘연구동아리’ 등 다양한 융복합 R&D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학생 대상의 인턴과정 등 R&D 인재 확보 및 육성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중소·벤처기업과의 R&D를 통한 동반성장 생태계와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도 조성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벤처 기업과 신기술 인큐베이팅 등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R&D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소?벤처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첨단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이 집약된 선도 모델로 구축된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원을 구축해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단지’로 건설된다.

이곳에 지어질 모든 연구동의 옥상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며 총 7000여개의 태양광 모듈은 시간당 약 3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3MW는 4인 가구 기준 250세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냉난방에 활용하고 조도와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LED 스마트 조명과 지열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과 에너지 절감형 건축 내외장재도 적용한다.

단지 전체의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과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제어하는 정보통신(ICT) 기반 통합 운영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아울러 업무용 자동차는 전기차로 운용하고 단지 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LG그룹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이제 여러 기술과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가치를 만들어 내는 ‘꿈의 융복합 연구 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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