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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회장 후보 4명에 포함된 하영구 은행장 비판

국민은행 노조, 회장 후보 4명에 포함된 하영구 은행장 비판

등록 2014.10.17 10:39

손예술

  기자

KB금융지주 회장의 차 주인은 누구?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 사옥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KB금융지주 회장의 전용 승용차. 사진=이수길 기자KB금융지주 회장의 차 주인은 누구?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 사옥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KB금융지주 회장의 전용 승용차. 사진=이수길 기자


KB금융지주의 회장 4인 후보가 발표됐다. 내부 인사라고 분류된 3명의 후보와 외부 인사 1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이번 회장자리에 반드시 내부 출신이 와야한다”며 외부출신인 하영구 씨티은행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위원장 김영진)을 열고 김기홍·윤종규·지동현·하영구 4명을 2차 후보 명단에 올렸다.

회추위 측은 헤드헌터 업체 2곳으로부터 받은 평판자료를 놓고 이사들과 논의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순서대로 후보를 추렸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내부 측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인사 3명(김기홍·윤종규·지동현)이 포함됐으며 외부 측 인물 1명이 들어갔다.

김기홍 후보는 2005년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인연을 맺어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전략그룹 부행장을 거쳤으며 KB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과 부행장을 지냈다.

윤종규 후보는 2002년 국민은행 재무본부장, 2010~2013년 KB지주 CFO로 활동했다.

지동현 후보는 2006~2008년 국민은행 초대 연구소장을 거쳐 2012~2013년 국민카드 기획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외부 인사로 알려진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4인 후보에 들어가면서 잡음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전문가는 “임기 도중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회사 CEO 후보에 지원하는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며 “당선이 되도 말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 측은 일단 내부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반색하는 눈치다. 그렇지만 하영구 후보가 4인 후보에 들은 것에 대해서는 견제하고 나섰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은 “씨티은행에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그곳 (수익)상황도 녹록치 않다. 그런데 사의를 표명하고 도중에 나오는 것은 씨티은행 직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성 위원장은 “현재 KB금융에 필요한 것은 어머니 같은 경영자다. 국민은행은 물론이고 많은 KB직원들은 자긍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를 도닥여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규 후보를 밀고 있냐는 의혹에 대해서 그는 ’내부 출신이 중요하단 얘기였다. 또 하루만 KB를 다닌 것보다는 그보단 길게 다녀본 분이 사정을 더 알거란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했다. 또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 인사로 내부 출신을 거론하다보니 이같은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은행 노조 측은 “반드시 내부 출신이 선임돼야 하며 이 뜻을 회추위 위원을 만나 분명히 전달했다”며 “22일 최종 후보가 발표 결과에 따라 고강도 투쟁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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