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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가 인하에도··· 코스피는 ‘무덤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도··· 코스피는 ‘무덤덤’

등록 2014.10.15 11:28

수정 2014.10.15 11:34

김민수

  기자

0.25%P 인하 결정 직후 코스피는 오히려 약세“지수 선반영된 만큼 단기 영향 미미” 지적“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호재” 목소리 높아

한국은행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같은 시각 코스피는 현재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내린 2.00%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5개월 만에 2.50%에서 2.25%로 낮춘 이후 올 들어서만 두 번째 인하 결정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몸살을 겪었던 2009년 2월 이후 유지됐던 사상 최저금리 수준과 동일하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국내증시는 뚜렷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9분 현재 전날보다 1.37포인트(0.07%) 내린 1927.88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날과 같은 544.05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종목별 지수에서도 은행이 2% 넘게 내렸고 증권 역시 1.51% 하락하는 등 금리인하 수혜가 기대됐던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추가인하 소재가 이미 지수에 반영돼 있었던 만큼 실제로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졌다 하더라도 당장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의 금리인하 결정은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다”며 “때문에 금리인하 소식에도 시장의 반응은 약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NH농협증권 이아람 연구원도 “이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장에서 꾸준히 언급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로 증시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고 환율시장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 향후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는 높은 편이다.

SK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도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면서도 “외환시장에서 원화 강세 흐름이 다소 완화됐고 향후 정부의 증시 활성화 대책까지 가시화될 경우 지수가 최근 약세를 딛고 레벌업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 역시 “통상적으로 과거에도 금리 인하 결정은 지수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 바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 우려로 지수 하락 폭이 컸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리인하 소재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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