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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캐피탈 매각···씨티은행만 ‘홀홀단신’

씨티그룹캐피탈 매각···씨티은행만 ‘홀홀단신’

등록 2014.10.15 08:22

수정 2014.10.15 13:56

손예술

  기자


미국 씨티그룹 본사가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매각 결정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엔 한국씨티은행만이 남게 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씨티그룹 본사가 소비자 금융(Cosumer finance) 정리 계획안에 국내 씨티그룹캐피탈을 일단 본사 씨티 홀딩스(Citi Holdings)에 편입한 후 2015년말까지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한국씨티은행도 신속하게 공식 입장을 내고 “은행영업은 정상적으로 유지되며, 미국 본사 씨티 코프(City Corp)에 속했었던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이 씨티홀딩스로 편입 후 매각된다”고 밝혔다.

◇지주사 해체 이어 캐피탈까지
한국씨티금융지주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에 한국씨티금융지주를 해산하고 한국씨티은행이 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겠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유는 금융지주회사에 씨티은행과 씨티그룹캐피탈 2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었으나 씨티은행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해 지주회사 존립의 목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금융위는 지난 7월 한국씨티금융지주와 은행간 합병 예비 인가를 낸 상태이며, 9월 합병 인가 신청사항을 공고한 상태다. 이달 16일 열리는 금융위에서 본허가가 날 계획이다.

여기에 씨티금융이 100%지분을 보유한 한국씨티그룹캐피탈까지 미국 씨티홀딩스로 넘어가고, 추후 매각 절차를 밞음에 따라 국내에는 씨티은행만이 ‘홀홀단신’으로 영업활동을 하게 된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은 어떤 회사?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은 1975년 1월 20일에 시설대여(리스)회사로 설립됐지만, 2005년 소비자금융회사인 씨티파이낸셜코리아를 합병하고 여신전문금융업에 집중해왔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2014년 6월 현재)의 소비자금융사업부는 전국 12개 지점 및 2개 출장소를 갖고 있다.

사업부문은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으로 분리돼 있으며, 대출자산 기준으로 기업금융 비중이 43.10%(리스 비중 43.02%), 소비자금융비중 56.90% (일반가계대출 비중 37.00%)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다. 올해 2분기 259억69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반기 84억82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또 시장점유율도 하향세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이 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할부금융회사 중에서는 전년 말에 비해 0.36% 줄어든 4.69%, 여신전문기관 중에서도 같은기간 대비 0.14% 감소한 1.77%다.

본사 매각 방침에 따라 윤영철 대표이사와 225명의 정규직 직원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윤 대표는 2016년 10월 23일이 임기 만료지만 2015년 말까지 매각 방침을 밝힘에 따라 중도 사퇴가 불가피하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거취와 직원들의 처우 문제는 편입 후, 매각 대상이 나타난 경우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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