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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인제스피디움’ 정상화 적극적 개입한다

[단독]태영그룹, ‘인제스피디움’ 정상화 적극적 개입한다

등록 2014.10.07 16:31

수정 2014.10.21 14:16

윤경현

  기자

지난 7월 SBS 미디어넷 대표 중심 TF팀 구성, 정상화 방안 마련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과 인제스피디움.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과 인제스피디움.



운영권 갈등으로 막장으로 치닫던 인제스피디움이 태영그룹의 참여로 정상운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이 운영권 분쟁에 있는 인제스피디움의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SBS미디어넷 대표를 중심으로 인제스피디움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했고 이미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스피디움은 지난 5월 새로운 운영사인 현대차그룹 계열사 ‘이노션(서킷)’과 태영건설의 계열사로 리조트와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블루원(호텔·콘도)’이 인제군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임시운영사인 KRF(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에서 자신들이 운영권에서 배제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인제군을 상대로 법원에 ‘운영자 승인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이노션과 블루원의 운영사 자격을 정지했다. 지난해 5월 재개장이후 1년 가까이 KRF이 운영한 것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인제스피디움은 지난 3월 운영권을 둘러싼 내분 끝에 1차 운영 중단 사태를 맞아 인제군과 인제스피디움은 지난 4월 기존 임시 운영사인 KRF를 배제.

이노션과 블루원을 새로운 운영사로 선정하면서 운영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KRF의 소송으로 순조롭던 인제스피디움의 운영은 다시 갈등의 중심이 됐다.

이를 위해 태영그룹은 인제스피디움의 정상화를 위해 그룹차원에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군은 현재 ‘운영자 승인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태영그룹은 법원의 판결에 다각적인 대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운영사 선정이 되지 않을 경우 현재 시행사 체제로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인제군이 항소에서 이길 경우 다시 운영사 체제로 운영함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스피디움의 운영에 정상화 기류 밑바탕에는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의 지원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은 올 7월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막전에 직접 참관 및 서킷을 둘러봤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인제스피디움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제스피디움에 대한 운영상황과 KRF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인제스피디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면서 “향후 태영그룹이 인제스피움에 운영에 적극적 움직인다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제스피디움의 정상 운영이 확정된다고 해도 문제는 있다. 서킷 인프라다.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은 문화 시설 및 놀이 시설이 부족하다.

해외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인제스피디움의 서킷에 대한 관리상태는 해외 여느 서킷과 비교해도 최상의 코스다. 하지만 이뿐이다”며 “다양한 놀이 문화 및 카지노 등과 같은 시설의 부족으로 돈을 쓰고 싶어도 쓸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인제스피디움의 다양한 인프라 해결 또한 풀어야할 과제다.

인제스피디움의 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인 장본인은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이다. 창업주 윤세영 명예회장은 지난 1973년 태영개발을 모회사로 시작한 태영그룹은 현재 SBS미디어그룹과 태영건설로 대표되는 중견 대기업으로 지난해 재계 순위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태영그룹은 윤세영 명예회장이 지난 2011년 일선 경영에서 손을 뗀 뒤 아들인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의 승계가 마무리된 상태다.

태영그룹 최대주주는 윤석민 회장으로 27.1%를 가지고 있으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3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인제스피디움은 태영건설, 포스코ICT, KRF 등이 사업비 1863억원을 투자해 인제군 일대 106만888㎡ 부지에 조성한 규제 규모의 서킷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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