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일반적으로 디플레이션이냐 아니냐고 판단하는 기준은 두 가지”라며 “첫번째는 물가 하락세가 많은 품목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느냐, 두 번째는 경제 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떨어뜨려서 낮아진 기대인플레이션 심리가 물가 하락으로 이어져 자기실현적 기대가 이어지는 게 디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가 1%대 낮은 현상이 2년여 지속되고 있지만 이는 농산물, 국제에너지 가격 하락,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 수요 측면에 따른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률이 2% 초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범위하게 퍼진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이 2%대 후반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디플레이션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디플레이션 폐해가 크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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