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6℃

  • 인천 13℃

  • 백령 11℃

  • 춘천 18℃

  • 강릉 13℃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8℃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8℃

  • 전주 18℃

  • 광주 17℃

  • 목포 17℃

  • 여수 17℃

  • 대구 22℃

  • 울산 18℃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6℃

한은, 기준금리 연 2.25%로 동결(종합)

한은, 기준금리 연 2.25%로 동결(종합)

등록 2014.09.12 10:25

수정 2014.09.12 14:24

이나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당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수준(2.25%)에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리는 기자설명회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인 지 등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9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2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정부 재정부양책,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정책 효과와 미국 통화정책 전망 등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도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5일 발표한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13명 중 96.5%(전월 18.3%)가 9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수준(2.25%)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축소된 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박종훈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연구원은 “최근의 완화 정책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면서 9월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금통위가 보여준 징검다리식 행보와 8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달에는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9월 금통위 이후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공동락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하가 일회성 조치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10월이나 11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훈 연구원 역시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둔화가 맞물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 오는 11월 한은에 추가 금리 인하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며 “한은이 향후 몇 개월간 경제 지표들이 나오길 기다린 후에 2014년 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최근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도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에 힘을 얻고 있다.

ECB는 지난 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15%에서 0.05%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한국이 디플레이션 초기 국면에 와 있다”며 “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우리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 부총리가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시사한 만큼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