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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사장 “‘코드제로’로 청소기 역사 다시 쓴다”

조성진 LG전자 사장 “‘코드제로’로 청소기 역사 다시 쓴다”

등록 2014.08.27 14:13

최원영

  기자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 본격 공략 선언··· 무선청소기 풀라인업 완성

LG전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프리미엄 가전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인 'LG 코드제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HA해외영업그룹장 박재유 전무 순임) 사진 = LG전자 제공LG전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프리미엄 가전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인 'LG 코드제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HA해외영업그룹장 박재유 전무 순임)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의 핵심모터 기술과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기술이 만나 무선 진공청소기브랜드 ‘코드제로’를 탄생시켰다. 세탁기 박사로 불리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이번엔 진공청소기 100년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공언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2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Code Zero)’의 글로벌 론칭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이제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선언하며 “전세계 5000여명의 심층고객조사와 10여년의 고객연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청소기 전 제품군에 무선기술을 적용, ‘코드제로’라는 이름으로 선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코드는 없애고 편리함은 더한 ‘코드제로’ 제품을 통해 이제 사람들은 청소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청소기 100년의 역사를 다시 써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삶을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효율은 더한 코드제로는 LG전자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기술과 LG화학의 배터리 파워팩을 합쳐서 탄생했다. 기존 유선청소기와 동등한 수준의 흡입능력에 이어 최대 40분의 배터리 능력을 확보했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조 사장은 또 “청소기 부문은 세탁기 사업담당 산하로 이관된 후 세탁기 1등 DNA를 확산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업계 최초로 무선 청소기 풀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HA사업본부는 냉장고, 세탁기, 키친패키지 사업담당 체제로 전환하며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해왔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프리미엄 가전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제공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프리미엄 가전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965년 국내 최초 냉장고, 1969년 국내최초 세탁기, 1979년 국내 최초 진공청소기를 출시한 바 있다.

제품에 적용된 스마트 인버터 모턴는 기존보다 더 작고 가벼워졌으며 모터의 수명이 여타 제품들보다 650시간 더 긴 1000시간, 즉 10년 사용을 보증한다.

또 일반 니켈수소 배터리는 300회 충전 이후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반면 LG화학의 리튬이온 파워팩 80볼트 배터리는 500회 충·방전 후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단 한번 충전으로 집 전체 청소에 충분한 40분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손잡이와 본체간 거리를 인식해 본체가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세계 최초 오토무빙 기술까지 더했다. 독자 개발한 ‘안티헤어’ 기술을 적용해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 등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 사장은 특별히 청소기에 힘을 주는 이유에 대해 “청소기 선두주자 다이슨의 순익률이 굉장히 높은데 탄생한지 15년 정도 밖에 안됐다”며 “누군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면 1등 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기술력만 있다면 청소기를 세탁기나 냉장고처럼 빠른 시간안에 정상에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조 사장이 청소기 개발에 집중하면서 현재 집에 청소기가 9개나 있다. 로봇청소기부터 스팀청소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사용하면서 개선 필요성이 느끼는 부분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특히 연구진들은 회로기판 제어기술이나, 배터리, 충전하는 어댑터를 모두 작게 만들어 청소기에 집어 넣기 위해 고생을 너무 많이해 청소기사업은 다신 하기 싫다 할 정도로 힘들어 했다는 후문이다.

LG전자는 유럽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는데 유럽엔 다이슨, 밀레 등 유명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텃밭이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청소기의 본질은 흡입력, 사용성, 주행성”이라며 “얼마나 효율이 좋고 얼마나 전기가 적게 들어가고 소음이 적게 나느냐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청소기 성능 결정은 모터가 80% 정도 되는데 50년 넘게 사업해온 세탁기 모터 기술이 있다”며 “청소기 모터도 큰 기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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