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4℃

  • 제주 12℃

‘기준금리 인하’ 코스피 추가 강세 이끈다

‘기준금리 인하’ 코스피 추가 강세 이끈다

등록 2014.08.14 11:09

박지은

,  

김민수

  기자

기준금리 2.50%→2.25%로 인하 결정
증시로 자금 이동할 가능성 높아
기업, 금융비용 부담 감소로 이익↑
정부 경기부양에 공조, 정책 모멘텀 지속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유동성 완화라는 측면과 함께 정부의 경기부양에 한국은행도 공조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시장의 중장기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2.25%로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약 15개월 만으로 지난해 5월 이후 0.25%포인트 인하한 뒤 처음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특히 기준금리 2.25%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초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난 4월에 발생된 세월호사태 영향으로 경기 개선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2기 경제팀이 내건 경기부양에 한은의 공조가 요구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통화량이 늘어나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특히 예금 이자 수익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면 은행의 예금이나 채권형 자산에 유입된 자금이 주식형 등 투자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는 기업의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차입금 이자 등 금융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 투자를 확대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유동성 완화에 따른 원화 가격 약세로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트레이드증권 윤치호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효과는 추석을 전후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최근 중장기 박스권인 205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하나대투증권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떨어지면 코스피가 67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뒷받침 해줬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결정으로 정부 정책 모멘텀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나타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는 정책공조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라며 “현재의 정책 모멘텀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지난 1기 경제팀에서는 경기 판단을 놓고 한은과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날 결정을 통해 한은과 정부가 경기 부양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장 초반 2073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오히려 상승폭을 줄여 오전 10시56분 현재 전날보다 4.68포인트(0.23%) 오른 2067.0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