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보고펀드, 실트론 상장중단 놓고 법적공방

최종수정 2014-07-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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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사모펀드전문회사 운용사인 보고펀드가 실트론 상장중단을 둘러싼 법적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고펀드는 LG와 구본무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LG는 배임 강요 및 명예훼손으로 맞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보고펀드는 25일 LG실트론 상장 중단으로 손해를 봤다며 LG와 구 회장 및 관련 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LG실트론 최대주주인 LG가 2011년 6월 주주간 계약을 통해 이사회결의를 거쳐 상장을 추진했지만 구 회장 지시로 상장추진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보고펀드는 이후 LG실트론의 무리한 계열사 지원으로 실적이 악화하고 시장 상황이 변화해 상장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보고펀드는 구 회장 지시로 상장 추진이 중단된 것은 관련 이메일에 의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보고펀드는 당시 LG실트론이 시장수요가 충분한 2·4인치 웨이퍼 사업을 선택하지 않고 LG이노텍에 필요했던 6인치 사업을 추진하게 된 진정한 투자목적, 사업 실패 원인 및 책임을 파악하기 위해 주주로서 장부 등 열람·등사 신청을 냈다고 강조했다.

LG측은 보고펀드를 배임 강요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방침이다. LG측은 구본무 회장이 ‘LG실트론 기업공개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보고펀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LG실트론 경영진은 2011년 당시 일본지진,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시장이 연중 내내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면 주식시장에서 물량이 소화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소액주주에게 피해가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보고펀드 역시 당시 자본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인식했기에 상장 연기에 대해 어떤 반대 의사도 표명한 바 없었다는 것이 LG측의 설명이다.

한편 보고펀드는 2005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사모투자 전문회사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리먼브더더스 한국대표를 지낸 이재우 대표 등이 주도해 설립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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