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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기동민 뜻 이어 받아 새누리당 심판할 것”

노회찬 “기동민 뜻 이어 받아 새누리당 심판할 것”

등록 2014.07.24 17:01

이창희

  기자

노회찬 서울 동작을 정의당 후보. 사진=김동민 기자 life@노회찬 서울 동작을 정의당 후보. 사진=김동민 기자 life@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전격 사퇴와 관련해 사의를 표시하는 한편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노회찬 후보는 24일 오후 기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진정 기동민 후보가 승리한 날”이라며 “기동민 후보의 걸어온 길과 능력을 저는 잘 알고 있고 그는 누구보다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후보 사퇴서를 내보이며 “오후 5시30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6시에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는데 조금 전 기동민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다”며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사이에 아우가 먼저 했다”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공직선거에 나선 후보가 다른 정당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중도 사퇴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작금의 이른바 후진적 단일화는 후진적인 선거제도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인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의 근본적인 개혁 없이 파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정의당은 선거제도의 개혁을 앞장서서 역설해왔고 국회에 들어가서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노 후보는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는 기동민 후보의 뜻을 대신 반드시 이루겠다”며 “다른 야당후보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서 모든 후보가 하나로 힘을 합치는 길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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