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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라인, 중국 서비스 차단 장기화···원인 파악도 ‘오리무중’

카톡·라인, 중국 서비스 차단 장기화···원인 파악도 ‘오리무중’

등록 2014.07.11 17:29

김아연

  기자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주요 서비스가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작동되지 않고 있지만 원인조차 파악할 수 없어 미궁 속을 걷고 있다.

현재 ‘라인’은 중국 내에서 메시지 전송 등 모든 서비스가 열흘째 차단됐으며 ‘카카오톡’은 메시지 전송과 사진전송 등 일부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여타 다른 서비스는 불가능한 상태다. 카카오스토리도 지난 10일 겨우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라인과 카카오는 즉시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서버 오류 등 기술적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는지, 일부러 그랬다면 누가 그랬는지도 파악이 안 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네트워크나 서버 오류 등 기술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미뤄 중국 당국이 이들 서비스를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의 주권 반환 17주년인 지난 1일 일어난 대규모 민주화 시위 모습이 해외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한 중국의 조치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번 조치가 지난 1일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 관련 소식의 전파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을 내놨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를 차단하고 있는 것처럼 자국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카카오톡’과 ‘라인’을 차단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다만 해당 업체들은 아직까지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여러가지 추측이 돌고 있지만 현재 서비스가 차단됐는지 아직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원인을 알아야 해결점을 찾을 텐데 회사로서도 답답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라인 관계자 역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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