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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세월호 참사 애도로 중지됐던 TV광고 재개

맥주업계, 세월호 참사 애도로 중지됐던 TV광고 재개

등록 2014.05.20 19:16

이주현

  기자

롯데주류 '클라우드' 광고 캡쳐롯데주류 '클라우드' 광고 캡쳐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주류 등 국내 맥주업계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중단했던 마케팅 활동을 재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맥주시장에 진출한 롯데주류는 지난 12일 TV 광고를 시작했다.

롯데주류는 출시와 동시에 클라우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TV광고를 준비했지만 세월호 사고 애도기간과 맞물려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했다.

현재는 클라우드에 대한 제품 이미지 광고만 방송되고 있지만 조만간 전지현이 등장하는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고 콘셉트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맥주파티가 진행되는 도중에 전지현이 황금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클라우드’를 소개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도 지난 주말부터 ‘카스 라이트’ 광고를 재개했다. 이번에 다시 방영된 카스 라이트 광고는 지난달 12일 선보였던 광고로 진열대에 하나 남은 카스 라이트 캔맥주를 두고 유희열과 이태임의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오비맥주는 월드컵 기간을 앞두고 공식후원 맥주인 ‘카스’에 대한 광고도 조만간 시작할 계획으로 현재 월드컵 응원을 콘셉트로 제작중이다.

하이트진로도 금주 내로 현빈을 모델로 내세운 ‘뉴하이트“ 광고를 재개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달 3일 뉴하이트를 출시하며 현빈을 모델로한 광고를 시작했지만 사회적 애도 분위기 탓에 광고가 중단됐다.

다만 아직 세월호 사고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광고 중 ‘치어스 코리아’(cheers korea) 멘트를 삭제하고 제품을 부각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지난 주말부터 홈플러스 등 전국 주요 대형 마트에서 ‘뉴하이트’ 시음행사를 시작한 상태다.

수입맥주의 TV광고도 시작됐다. ‘삿포로’를 수입하는 ‘엠즈베버리지’는 일본 삿포로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설경을 배경으로 한 광고를 지난주부터 방영중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광고를 재개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도 분위기로 광고 재개 판단에 조심스런 부분이 많다”며 “최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마케팅 수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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