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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1Q도 ‘암울’···주가 반등은 언제쯤

금융지주 1Q도 ‘암울’···주가 반등은 언제쯤

등록 2014.04.25 11:26

박지은

,  

김민수

  기자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바닥 이후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던 실적은 올해 1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라 또 하번 ‘쓴맛’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대출사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주가를 고려해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4시에 주주,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한다.

지난해 4분기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에 대한 기대는 다소 높아졌다. 4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회복세에 따른 금리 인하 기조가 수그러들면서 NIM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다르게 시장에서는 금융지주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에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1분기 정보유출 사건, 대출 사기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또 한 차례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하나금융지주의 추정 이익은 이미 많이 내려온 상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3428억원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날 기준으로는 2683억원으로 21% 떨어졌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낮아진 기대치에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강혜승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21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의 컨세서스보다 19% 정도 하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과 KT ENS 추가 추당금이 약 1300억원에 달하는 점이 1분기 순이익 하락에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역시 실적을 발표하는 KB금융지주의 순이익 추정치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말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43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현재는 3757억원으로 13% 낮아졌다.

KDB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경우 NIM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에는 다시 한번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NIM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률과 함께 NIM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KB금융지주 역시 2분기부터 고금리 후순위채 만기 도래 등의 효과로 NIM이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향후 주가도 이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분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정보유출, 대출사기 등도 주가 모두 반영됐다고 평가됐다.

구 연구원은 “금융지주들의 주가는 현재 악재들이 선반영 돼 빠질 만큼 빠졌다”며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450원(1.19%) 떨어진 3만7250원에, KB금융지주는 150원(0.41%) 내린 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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