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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신영자 사장, 상근도 안하는 데···고액 연봉 논란

롯데家 신영자 사장, 상근도 안하는 데···고액 연봉 논란

등록 2014.04.01 11:09

김보라

  기자

호텔롯데·부산롯데·롯데건설에서 총 50억 이상 받아오너家란 이유로 전문경영인 연봉의 4배 이상

롯데家 신영자 사장, 상근도 안하는 데···고액 연봉 논란 기사의 사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수십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연봉이 공개된 해당 계열사에서도 모두 비상근임원으로 등재돼 있지만 ‘오너’라는 명목으로 연봉을 매년 챙겨 수십억원의 종자돈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영자 이사장은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롯데건설 3개사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 총 50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재계 등기임원 연봉으로 9위를 기록하는 연봉이다.

호텔롯데가 32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했고 부산롯데호텔이 12억7500만원, 롯데건설이 5억1700만원을 연봉을 지급했다.

이는 장남인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27억9200만원)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부회장(44억4100만원) 그리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33억5000만원)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금액이다.

신 사장의 연봉은 일반등기임원의 연봉 수준을 3~4배나 훌쩍 뛰어넘었다. 각 계열사별 평균등기이사은 호텔롯데 연봉(9억9525만원), 부산롯데호텔(3억9000만원)으로 4배가량 높았다.

게다가 등기이사로 등재됐지만 5억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은 계열사 롯데알미늄과 롯데로지스틱스의 1인 평균 보수금액으로 산출 할 시 각각 1억4700만원과 2억1200만원의 보수를 더 받았다. 이들 계열사를 포함하면 신 이사장의 연봉은 53억88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만의 대박잔치’라고 지적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수 십 개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책임경영보다는 급여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고액 배당을 통해 오너 일가의 재산을 불려주고 있고 있는 셈”며 꼬집었다.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고 있는 직원들은 자괴감과 허탈감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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